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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다 EP1 : 첫날, 제주로 출발 만사기피증 #3 : 再發


2년동안 부대에 갖혀있으면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던 와중에 맞후임과 이야기가 맞았습니다. 그리하여 전역 기념으로 제주도 봄 여행을 가기로 결정. 하필 그 쯤에 1박 2일에서는 입춘 특집 제주도 여행을 방송하고, 더욱 가고 싶은 마음을 부추키더군요. 부산에서 사는 맞후임이 말년 휴가를 나오는 것에 맞춰서 여행을 출발하기로. 원래 일요일에 출발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만, 일요일에 배가 없다는 낭보를 당일에 듣는 바람에 월요일로 여행 출발을 미뤘습니다 (…). 여기서부터 의욕만 앞서고 계획은 하나도 짜지 않은 여행의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단지 시작에 불과할 뿐이었음. ㅇㅇ.


그렇게 뻘쭘한 하루를 보내고 부산으로 출발. 부산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는 저녁 7시에 있다고 해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부산항으로 이동.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하나 더 있었으니. 후임과 저. 둘 다 심각한 길치. 심지어 부산에서 살고 부산항이랑 같은 동네에서 살고 있는 후임은 부산항을 난생 처음 가 본다고 해메기 시작했습니다요. 결국 경찰서 근처에 있던 경찰관 아저씨에게 물어서 부산항 도착.

부산에서 7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 6시에 도착예정. 무려 장장 11시간의 항해시간. 이건 뭐. 다른 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딱 한 번 있는 배라서 어쩔 수 없이 그 배 3등석으로 탔습니다. ……음, 앞으로 3등석은 안 타야지. 특히 밤에 잠 잘때를 생각하면 절대로. 조금 돈 더 보태는 한이 있더라도 편하게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네. 그리고 하필이면 그 날 어떤 고등학교에서 졸업여행인지 수학여행인지 제주도로 가느라 같은 배를 탔더라구요. 걔네들은 무려 침대있는 4인실을 썼지요! 4인실을 다 장악한 것도 모자라 배 속 여기저기를 다 장악하고! 배 안에 있는 오락실 기계를 새벽 몇 시까지 장악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덕분에 나도 고등학생 취급 받아서 캔 맥주 살 때 신분증 제시를 요구 받았다능! *^^* 고마운 녀석들. 니네들보다 4~5살 많은 형을 같은 또래로 보이게 해 주다니. 엣헴, 군대 갔다왔어도 이놈의 외모는…… ㅈㅅ. 그래도 인정할 건 인정하죠.











그리하여 일단 배는 떠났고. 제주도에 도착하는 날은 내일이라 그냥 캔 맥주 한 캔 먹고 뻗어서 자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몇 장 없고 그냥 바로 자러 갔습죠. 하지만 3등석이라! 그리고 고등학생들이 떠들면서 돌아다니는지라! 다음부턴 그냥 비행기를 타고 가던가, 돈 더 내고 2등석으로 가던가. 엉엉. 다음날 제주도에 도착해서 시작하는 본격적인 제주도 여행기는 다음 포스트에. 결국 본격 간보기 포스트가 되었습니다.

다음 날 예고.

제주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일단 교통비를 싸게 먹기 위해서 자전거를 빌리기로 한다. 그런데 큰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과연 완전 무계획 제주도 여행은 순탄하게 진행 될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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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야테 2009/04/13 12:14 # 답글

    우와 갑부
  • 드리나루 2009/04/14 16:22 #

    뭐가 갑부인가요 ㅠㅠ 제주도 갈라면 배타야지 어떡함
  • 은현 2009/04/13 16:22 # 답글

    흥미로운 예고 ㅎㅅㅎ
  • 드리나루 2009/04/14 16:22 #

    상당히 드라마틱한 여행이었거든요 (개뻥)
  • 타피 2009/04/13 18:52 # 답글

    자전거 오래 타면 고자되여
  • 드리나루 2009/04/14 1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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