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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쑥 튀어나와서 날 힘들게 하는구나 만사기피증 #3 : 再發

가끔씩 찾아옵니다. 한 2개월 간격으로. 이유도 없이 그냥 가슴이 쓰리고 텅 빈 것 같고 답답하고. 우울하고 울적하고 한 없이 땅 파고 들어갈 것만 같고. 그럴때마다 어쩔 줄을 몰라했었는데 말이죠. 이번에 찾아오는 놈은 좀 더 심하네요. 아아. 그래도 예전놈들보다는 나은게 예전 녀석들은 그냥 막연하게 찾아와서 이유도 모른채 어느새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곤 했거든요. 지금 녀석은 그래도 대충 왜 자기가 찾아 왔는지는 알게 해 주네요. 자취 시작한지 1개월이 딱 지나니까 그렇게 외롭덥디다. 사람의 온기가 그리웠어요. 제가 그렇게 스킨십에 고파하는지 어제 알았다니까요. 결국엔 배게를 꽉 껴안고 잠들었습니다. 커다란 곰인형이라도 하나 사놔야 할까봐요.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한 감각에 참지 못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한 병을 사와서 쭉쭉 빨고 있습니다. 낮술이죠. 아무리 기분이 안 좋아도 혼자서 술먹는거 만큼은 계속 피해 왔었는데, 이 놈은 좀 강하네요. 날 혼자서 술을 먹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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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겨울나그네 2009/08/17 16:22 # 답글

    애인을 사귀면 됩니다[......]
  • 드리나루 2009/08/17 21:41 #

    말은 쉽죠
  • 메모선장 2009/08/17 17:10 # 답글

    원래 혼자 살면 누구나 경험한다고 하지... 개인적으로는 술보다 많이 노는 것, 혹은 아마가미가 도움이 될것 같은데....
  • 드리나루 2009/08/17 21:41 #

    아마가미는 또 뭔가
  • Reventon 2009/08/19 00:05 #

    아마가미가 도움이 된다는 것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 호구라 2009/08/17 17:43 # 답글

    소개해줘도 왜 먹지를 못하니
  • 드리나루 2009/08/17 21:41 #

    뭐 임마?
  • 淸嵐☆ 2009/08/17 19:01 # 답글

    내가 그래서 바나나베개를 샀었지 ㅇ<-<;;
  • 드리나루 2009/08/17 21:41 #

    흑 저도 그런거 하나 사야 되려나봐요
  • 해권 2009/08/17 21:39 # 답글

    자축하는 의미에서 맛난거 먹으면서 느긋하게 놀면 회복될겁니당 힘내세여
  • 드리나루 2009/08/17 21:42 #

    맛난거 사주시져
  • 회로 2009/08/18 00:03 # 삭제 답글

    옆에 있으면 뜨겁게 안아드리겠음.
  • 드리나루 2009/08/18 13:57 #

    헐 부끄럽게
  • 제렘 2009/08/18 07:05 # 답글

    옆에 있으면 뜨겁게 안아드리겠음.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 거야.
  • 드리나루 2009/08/18 13:57 #

    꺼져
  • Reventon 2009/08/19 00:07 # 답글

    뭐랄까..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은 날이 있지요. 그런날은 뭘 해도 안 되고.. 그래서 기분전환 삼아 친구를 불러 놀려고 하니 다들 바쁘고..
  • 드리나루 2009/08/20 14:10 #

    ㅠㅠ 그냥 혼자서 술병이나 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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