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찾아옵니다. 한 2개월 간격으로. 이유도 없이 그냥 가슴이 쓰리고 텅 빈 것 같고 답답하고. 우울하고 울적하고 한 없이 땅 파고 들어갈 것만 같고. 그럴때마다 어쩔 줄을 몰라했었는데 말이죠. 이번에 찾아오는 놈은 좀 더 심하네요. 아아. 그래도 예전놈들보다는 나은게 예전 녀석들은 그냥 막연하게 찾아와서 이유도 모른채 어느새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곤 했거든요. 지금 녀석은 그래도 대충 왜 자기가 찾아 왔는지는 알게 해 주네요. 자취 시작한지 1개월이 딱 지나니까 그렇게 외롭덥디다. 사람의 온기가 그리웠어요. 제가 그렇게 스킨십에 고파하는지 어제 알았다니까요. 결국엔 배게를 꽉 껴안고 잠들었습니다. 커다란 곰인형이라도 하나 사놔야 할까봐요.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한 감각에 참지 못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한 병을 사와서 쭉쭉 빨고 있습니다. 낮술이죠. 아무리 기분이 안 좋아도 혼자서 술먹는거 만큼은 계속 피해 왔었는데, 이 놈은 좀 강하네요. 날 혼자서 술을 먹게 하다니.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한 감각에 참지 못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한 병을 사와서 쭉쭉 빨고 있습니다. 낮술이죠. 아무리 기분이 안 좋아도 혼자서 술먹는거 만큼은 계속 피해 왔었는데, 이 놈은 좀 강하네요. 날 혼자서 술을 먹게 하다니.



덧글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