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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Wars 감상 만사기피증 #3 : 再發

본지는 며칠 지났지만, 하필이면 택배 도난 사건이 일어난 날에 보고 와서 그것때문에 계속 안 쓰고 있었네요. 그래서 기억도 조금 가물가물해지고. 간단간단하게 적어두겠습니다. 제가 뭐 언제부터 그럴싸한 감상문을 썼었다구요.

그럭저럭 재밌었습니다. 너무나 애니메이션적인 스토리 진행이라서 뻔하다 못해서 어떤 부분에서는 웃음도 나더라구요. 이걸 보고 원폭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도 되게 웃긴 이야기다 싶었습니다. 사실 이오공감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길래 이건 또 무슨병맛 시츄에이션인가 하면서 궁금증을 갖고 영화를 봤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올 껀덕지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뭐야 이게. 그냥 과대 망상이지 싶습니다. 요새 하도 블로그나 여기저기에서 어떤 매체를 감상할때 과하게 의미부여를 하면서 리뷰를 쓰는 경향이 있다보니까, 자기도 그렇게 써보려고 하다가 너무 말도 안되는 의미 부여를 했네요. 차라리 현 IT 중심의 사회를 비판했다고 한다면 그럴싸 하다 싶었을듯.

그리고 이건 뻘소리. 영화를 보러 갔는데 딱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니까 저밖에 없더라구요. 우, 우왕ㅋ. 혼자서 영화관을 전세낸 기분! 근데 이 외로움과 썰렁함은 대체 뭐지 ㅠㅠ. 하면서 약 5분동안 혼자서 광고영상만 주구장창 보고 있으니까 영화 시작하기 전에 저 말고도 혼자 오신 분이 두 분 더 오셔서 결국 셋이서 관람했습니다. 으히히. 요새 영화 표값도 엄청 올라서 9,000원이나 하던데. 그 가격을 내고 상영관을 통째로 빌렸으면 이건 이득이죠! 하하하. 근데 왜 이렇게 슬프지.

이건 뻘소리 2. 영화를 보면서 마운틴듀를 쪽쪽 빨고 있었는데, 후반부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저의 요도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이건 대체 무슨 뻘 상황이야. 그러면서 영화에 집중하고 있었죠. 이겼다! 싶었더니 뻘짓으로 다시 위기에 처하고,이번에야말로! 했더니 또 뻘짓. 그런식으로 마지막에 암호 입력에 성공하는 것까지 보고나서야 화장실로 뛰어갈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후반부 에필로그는 할머니 생일축하노래 한 소절과 마지막에 뽀뽀하고 코피 쏟는거 빼고는 하나도 못 봤네요. 에잇.

쓰고나서 보니까 이건 감상보다 뻘소리가 더 기네요. 아, 그리고 도둑맞은 택배는 다시 주문했습니다. 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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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로쉽 2009/08/24 16:18 # 답글

    오즈 세계가 꼭 루이비통 광고같은 느낌이었음.

    알고보니 이감독이 그감독 으앜
  • 드리나루 2009/08/24 16:34 #

    으앜ㅋㅋㅋ
  • 제렘 2009/08/26 01:20 # 답글

    피해자_드립이라고_주장하는_드립.jpg
  • 드리나루 2009/08/28 14:30 #

    ㅎ_ㅎ
  • Reventon 2009/08/28 23:50 # 답글

    저도 그분들의 감상문은 과장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달소와 비교해보면 볼거리는 많아졌는데 스토리는 부족한 느낌이었달까요. 아무래도 소설이 원작인 것과 아닌 것은 스토리의 질에서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 드리나루 2009/08/29 14:21 #

    소설원작이라고는 해도 말이죠 그 원작이 ...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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