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기피증 #3 : 再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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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기피증과 게으름뱅이의 만남 겪다

어제 청람 선배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더랬지요. 흑흑 며칠 전에 진짜 온기가 그리워서 옆에 있던 베개 껴안고 잤어요 ㅠㅠ. 얼마 전에 포스팅도 했었던 이야기. 그랬더니 청람 선배가 사람 품안에 쏙 들어올 크기의 인형을 보여주시더라구요. 무려 이 인형에 옆구리에는 구멍도 뚫려 있어서 팔을 집어넣을 수 있다시면서!

요렇게 생긴 놈

하, 한번 팔을 집어넣어보니 이럴수가! 촉감과 따스함이 저를 평온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오오 선배 이거 짱이에여! 그랬더니 선배가 사이트 하나를 가르쳐주시면서 여기가면 숙면용 캐릭터 상품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뒤적뒤적대면서 어떤게 좋을까 찾아보다가 하나 결정. 일본에서 만든 캐릭터 상품들인데 이걸 한국에 판매하는 사이트더라구요. 선배가 갖고 있던건 리라비또라는 녀석이었음. 제가 고른 것은 나마케타로우라고, 한국어로 치자면 게으름뱅이래요. 저랑 이미지도 맞고 해서 요놈으로 결정. 한가지 아쉬운건 선배처럼 팔을 넣는 구멍은 없다는거지요. 하지만 괜찮아요, 이, 이제 전 이놈을 껴안고 외로움을 달래면서 살겠어요 ㅎㅅㅎ.

그 놈 참, 생긴것도 의욕이 떨어지게 생긴게 마음에 드네요.

G-Dragon 논란과 그에 맞서는 그들의 대응법에 대해서 TV를 보다

이 글을 쓸까 안 쓸까 되게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일단 써봅니다.

요새 연예계 핫 이슈는 역시 G-Dragon의 첫 솔로 앨범이네요. 사실 앨범 발매전부터 G-Dragon이 자신의 미투데이에 음원을 선공개했을때부터 이슈가 되기 시작했죠. 사실 저도 팝쪽 음악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거나 다름없지만, 외국 유명 가수의 곡을 표절했니 어쩌니하면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계속해서 터지는 GD 의상 논란, 손가락 욕설 논란 등등.

사실, 이번 논란은 이전부터 담아오고 있었던 거부감이 터진것 같아요. 작게 보면 GD 개인일수도 있구요, 아니면 빅뱅, 더 크게보면 YG에 대한 거부감일수도 있죠. 더 정확하게 짚자면 YG에서 반복되는 언론 플레이로 이루어진 실력파, 천재 뮤지션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거부감일지도요. 빅뱅의 노래자체는 대중들이 듣고 즐기기에 딱인 곡입니다. 그 곡이 이제 갓 청년이 된 아이돌그룹의 리더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하면 대중들은 감탄하겠지요. 그러나 GD의 단독 작이 아니라 공동 작곡이라는 게 밝혀지고, GD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했는가에 대한 논란도 일었었죠. 그때부터 서서히 어긋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 솔로 앨범에 들어간 곡 중에서 한 곡도 아니고 여러곡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때까지 적립되어있던 그게 터진거같아요. 그런데 더 웃긴 건, 당사자인 GD나 YG의 대응인거죠. 소속사나 가수 본인이나 둘 다 대중들의 화를 돋구고, 오히려 더 적을 만드는 식의 대응을 하고 있어요. 안 그래도 빅뱅 팬클럽 VIP 중 일부 개념없는 팬들의 행동으로 인해서 '가수는 괜찮은데 팬들이 욕을 먹게 만든다'는 여론이 생기고 있는 마당에서 정작 당사자마저 저런 대응이라니요. 저런 식의 대응을 하게 되니 되려 의심이 더 가게 되더라구요. 왜 급히 Breath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했을까, 왜 하필이면 표절 논란이 될만한 부분을 30초 선공개했을까, 왜 오프라인 앨범의 발매가 조금 늦어지게 되었을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지만 저런 이유에 대한 추측마저 신빙성 있게 들리게 할 정도로 바보같은 대응입니다.

하여간에 GD의 이번 표절 논란에서 이어지는 각종 논란들이 여러의미로 큰 놈이 될 건 확실하네요. 표절 논란에 오른 노래들이 표절로 판명되든, 표절이 아니라고 결정되든간에 GD, 빅뱅, YG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는 많이 깎여내려갔을겁니다. 저도 빅뱅의 노래를 참 좋아하고 즐겨듣는 편이지만, 이번 건으로 좀 다시보게 되었거든요.

무제 떠들다


올해는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정말이지 누군가가 떠났다는 이야기는 아무리 들어도 씁쓸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주 카라 스페셜 무대 감상 아끼다

무슨 매주 스페셜 무대가 있나요. 뭐 이래? 라고 말하면서 또 다 챙겨 봅게 되지요. 우울한 마음을 카라를 보면서 달래겠어요. 아아 니들은 분명 3차원의 존재인데 왜 나에게는 2차원 이상이 되질 않는거니. ……이러다가 공개방송 쫓아갈 기세. 짤은 클릭하면 엄청나게 커집니다. 주의하세요. 누르시고는 화들짝 놀라셔서 저에게 항의하셔도 소용 없습니다.

090814 KBS2 뮤직뱅크 : 둘이서 (카라 승연, 4minute 현아+지윤, 티아라 소연+효민, 채연)


채연의 신곡 공개 겸해서 채연(보다는 상상플러스)의 명곡인 둘이서를 불렀습니다. 걸그룹에서 몇 명씩 빼와서 맞췄는데 카라에서는 승연이만 나갔네요. 한 그룹이 아니다보니까, 모여서 연습할 시간이 애매하죠. 티아라와 카라는 막 새 앨범이 나온 차라서 연습과 방송 스케쥴이 상당하고, 포미닛도 지금 새로운 음반 준비중이라고 들었으니. 그러다보니까 연습을 그리 많이 안 한 것 같은 무대긴 했습니다. 다섯명이 제각각 따로 노는 분위기. 어차피 저야 눈에 들어오는 건 한명 뿐이지만요. 승연이는 잘 한 것 같아서 괜찮아요. 헤헤. 안무 연습 동영상을 봤었는데, 거기서도 승연이가 격하게 연습하는 모습을 봤지요. 항상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때문에 참 좋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연예인들이 열심히 안 한다는 건 아닙니다.

090815 MBC 쇼 음악중심 : 미스터


엉덩이 춤으로 유명하지만 타이틀 곡이 아니라서 안타까운 미스터입니다. 이번에 음악중심에서 스페셜 무대 개념으로 나온 거니까요. 이전에 컴백무대에서 선보인 미스터는 2절을 잘라낸 편집 버전이었으나, 이번에는 풀 버전으로! 약간씩 안무가 변경되기도 하고추가 되기도 했네요. 추가된 안무는 전 마음에 듭니다. 트, 특히 하라가 과감해진 그 안무는. 헉헉. 세트도 이뻤고, 영상 자체에 약간씩 뽀샤시 효과를 넣어줘서 다 이쁘긴 했지만, 안무의 포인트를 엉덩이 춤 빼고는 다 제대로 안 잡아줘서 좀 슬펐습니다. 이 날 음악중심 말고도 KBS1에서 방송한 특별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미스터를 췄었는데, 오히려 거기가 음악중심보다 더 잘 잡아주는 이상한 결과가 (…).

090816 SBS 인기가요 : 2009 여자 아이돌 댄스 배틀 (카라 니콜, Brown Eyed Girls 가인, 4minute 현아, 2NE1 민지)

이번엔 니콜만 따로 떨어져서 스페셜 무대. 니콜이가 1집부터 이런 댄스 배틀 무대를 했긴 했었죠. 그러나 댄싱퀸으로 부각받기 시작한 것은 이번 미스터 엉덩이 춤의 영향이 컸음. 그러다보니까 니콜이 요즘 섹시한 이미지로 많이 가려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이전 이미지는 버리지 않으면서 두 상반된 이미지를 계속 갖고 나간다는 것이 신기. 니콜은 섹시보다는 역시 엉뚱하고 귀여운게 최고.니콜뿐만 아니라 카라는 귀여운게 짱입니다. 얘들은 뭘 하든 그냥 귀여움. 하여간 댄스배틀 무대 자체는…… 제가 춤을 잘 모르기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니콜은 이번에도 엉덩이를 강조하는 섹시댄스를 췄네요. 이러다가 니콜하면 다들 엉덩이만 먼저 떠올리는 건 아닐까하고 쓸데 없는 걱정을 해봅니다.

090816 SBS 인기가요 : Again & Again

이번주 인기가요에서는 스페셜 무대를 두 개 했죠. 또 다른 하나가 바로 2PM의 Again & Again에 카라가 도전 한 거. 2PM의 인기가요 컴백 무대와 비슷하게 만들려고 인기가요 측에서도 이것저것 많이 해줬다고 하네요. 사실 불안 반 기대 반으로 봤었던 무대였습니다만, 애들이 또 의외로 카리스마를 뿜뿜 뿜어내서. 특히 승연이의 썩소는 강렬했네요. 물론 승연이 음 이탈이라거나 하라의 ……에서는 좀 흠칫하긴 했는데 괜찮았어요. 2PM의 이 안무의 특징인 단체 안무만 보더라도 딱딱 맞는게 연습 많이 한 것 같았습니다. 근데 얘들이 인상쓰고 카리스마를 내뿜어대도 왜 전 그냥 귀엽죠. 하지만 아쉬운 점은 역시 무대 공연 시간이 짧았다는 거? 사실 승연이의 짐승랩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편집하고 그냥 1절만 부르더라구요. 하긴 랩이 들어갔으면 좀 웃겼을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지난 주 사랑스러워에 이어서 이번 주에는 Again & Again이 레전드 무대였습니다.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서 날 힘들게 하는구나 겪다

가끔씩 찾아옵니다. 한 2개월 간격으로. 이유도 없이 그냥 가슴이 쓰리고 텅 빈 것 같고 답답하고. 우울하고 울적하고 한 없이 땅 파고 들어갈 것만 같고. 그럴때마다 어쩔 줄을 몰라했었는데 말이죠. 이번에 찾아오는 놈은 좀 더 심하네요. 아아. 그래도 예전놈들보다는 나은게 예전 녀석들은 그냥 막연하게 찾아와서 이유도 모른채 어느새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곤 했거든요. 지금 녀석은 그래도 대충 왜 자기가 찾아 왔는지는 알게 해 주네요. 자취 시작한지 1개월이 딱 지나니까 그렇게 외롭덥디다. 사람의 온기가 그리웠어요. 제가 그렇게 스킨십에 고파하는지 어제 알았다니까요. 결국엔 배게를 꽉 껴안고 잠들었습니다. 커다란 곰인형이라도 하나 사놔야 할까봐요.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한 감각에 참지 못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한 병을 사와서 쭉쭉 빨고 있습니다. 낮술이죠. 아무리 기분이 안 좋아도 혼자서 술먹는거 만큼은 계속 피해 왔었는데, 이 놈은 좀 강하네요. 날 혼자서 술을 먹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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